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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CE People] 공과대학 송무현 교우, 송현그룹 계열사 ‘(주)에스비비테크’ 코스닥 상장...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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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송현그룹 송무현 회장(금속 69) (사진 제공=송현홀딩스)
고려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이해근) 금속과 69학번 출신인 송무현 회장이 이끄는 송현그룹 계열사 (주)에스비비테크가 최근 IPO 흥행에 성공한 뒤 증시에 입성했다.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하모닉 감속기 양산 업체인 (주)에스비비테크가 10월 17일 코스닥에 상장,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29.92% 오른 3만 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 2,400원)를 150.40% 웃도는 수준이다.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에스비비테크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기념 촬영(사진 제공=송현홀딩스)
송현그룹의 (주)케이피에프에 이어 두 번째 상장회사가 된 (주)에스비비테크는, 베어링 전문 업체로 시작해 로봇 핵심 부품인 초정밀 감속기 `ROBO DRIVE`를 국내 최초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고,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으로 2022년 10월 17일 코스닥에 상장하게 되었다.
(주)에스비비테크의 대표적인 강점은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로봇 부품의 `국산화`로 평가받는다. 로봇 핵심 부품은 대일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게 현실이다. 특히, 정밀 감속기 제품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일본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HDS)가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2010년대 HDS의 원천 특허가 소멸해 가는 시기부터 일본 `니덱-심포(NIDEC-SHIMPO)` 및 중국 `리더 하모니우스드라이브시스템즈(Leader Harmonious Drive Systems)`등 소수 업체가 진출해 시장을 분할하고 있지만, 여전히 HDS의 높은 기술 경쟁력과 인지도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에스비비테크는 정밀 감속기 기술을 개발해 기술 자립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최적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며, 23년부터 본격적인 양상 매출을 발판으로 2024년 매출 430억, 영업이익률 22%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에스비비테크가 "독보적인 치형 개발을 통한 원가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주)에스비비테크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전 영역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국내 최초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고정밀 감속기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다.
송현그룹은 지주회사인 (주)송현홀딩스를 주축으로 한 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송현그룹의 모태인 선박 해양용 케이블 제조기업 (주)티엠씨, 산업용 부품 제조업체 (주)케이피에프, 산업용 조명 기업 (주)글로우원, 로봇 구동 부품 제조 전문 기업 (주)에스비비테크 등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부품 제조 기업들을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송무현 회장은 1997년부터 24년간 모교인 고려대에 16억 원을 기부했고, 고려대는 송무현 회장의 기부를 기리며 SK미래관 그룹스터디룸 507호를 `송무현 그룹스터디룸`으로 명명하여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시행한 바 있다. /공과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