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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에만 결합하는 나노신소재 개발한 이지원 교수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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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이지원 교수
이지원 교수 연구팀,암세포에만 결합하는 나노신소재 개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단백질-금 복합 나노입자로 광열치료 효율성 제고 기대
단백질로 된 나노입자의 표면 위에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만 결합하는 펩타이드*와 금이 결합되어 함께 존재하는 나노신소재가 개발됐다. 암치료 목적으로 이용되는 광열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펩타이드 : 아미노산 50개 이하로 구성된 화합물.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구성요소이다.
* 광열치료 : 금 나노입자가 근적외선 레이저를 흡수하여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암 세포를 괴사시키는 암 치료법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이지원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광명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과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첨단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지(Advanced Materials) 7월 8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 : Proteinticle/Gold Core/Shell Nanoparticles for Targeted Cancer Therapy without Nanotoxicity)
암 부위에 금 나노입자를 전달한 후 레이저를 쬐는 광열치료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내 투과율이 높은 근적외선 레이저를 잘 흡수하고 광열효과가 뛰어난 직경 20nm 이상의 금 나노입자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하다. 하지만 이 정도 크기의 금 나노입자는 체외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암 부위로의 정확한 전달이 어려워 의료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단백질 나노입자 표면에 암세포에 달라붙는 펩타이드와 직경 3nm 이하 초미세 금 나노닷이 동시에 결합되어 존재하는 단백질-금 복합 나노신소재를 개발했다. 만들어진 나노신소재는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만 결합하고 자발적인 단백질 변성을 통해 해체되어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광열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나노신소재를 생쥐의 정맥에 주사한 결과 통상의 금 나노입자에 비해 암 발병부위로의 전달이 훨씬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실제 인간 유방암 세포로 종양을 유도한 생쥐에 개발된 나노신소재를 이용, 근적외선 광열치료한 결과 암세포가 괴사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3주간 생쥐의 장기와 조직을 살펴본 결과 금 나노닷이 잔존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는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만 결합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표적 펩타이드와 체외로 배출되기 쉬운 초미세 금 나노닷을 단백질 나노입자 표면에 동시에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교수는 “개발된 단백질-금 복합 나노신소재로 암 발병 부위로 선택적 전달 효능을 향상시켜 광열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기존 금 나노입자의 체내축적으로 인한 장기/조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 용 어 설 명 ]
1.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지(Advanced Materials)지
○ 독일 Wiley-VCH 출판사가 매주 발행하는 첨단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2. 펩타이드(peptide)
○ 아미노산 간의 펩타이드 결합으로 연결된 고분자 화합물을 단백질로 총칭하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수(일반적으로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을 포함하는 화합물을 구분하여 펩타이드라 부른다.
3. 나노입자(Nanoparticles)
○ 나노크기(100nm 이하)의 입자형태 물질로 금속 나노입자 등을 포함한 무기 나노입자, 고분자 나노입자 등을 포함하는 유기 나노입자, 단백질 나노입자를 포함하는 바이오 나노입자로 분류됨
4. 금 나노닷(Gold Nanodot)
○ 단백질 나노입자 표면에 표출된 직경 3nm 이하의 초미세 금 나노입자
5. 항체(antibody)
○ 바이러스, 세균 등 항원을 비활성화시키고 이들에 대항하여 세포의 외부 자극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물질. 특정 항원에 의해 만들어진 항체는 특정 항원에 대해서만 특이적으로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킨다.
6. 유방암 세포에 대한 선택적 결합 펩타이드(EGFR-affibody)
○ 인간 유방암 세포는 빠른 분열과 전이를 위해 세포 표면에 정상세포에 비해 월등히 많은 EGFR(상피성장인자 수용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이 만들어 진다.
○ 이 EGFR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펩타이드인 affibody에 의해 유방암 세포로의 선택적 전달이 가능해진다. Affibody는 기존 항체보다 작지만 더 강한 항원과의 결합력을 갖는 펩타이드이다.
[ 그 림 설 명 ]

▲ 그림 1. 암 발병 부위로의 선택적 전달과 광열치료, 그 이후 금 나노닷의 체외 배출로 이어지는 단백질-금 복합 나노신소재의 작용 모식도

단백질 나노입자 표면에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펩타이드(파란색)와 3nm 이하의 초미세 금 나노닷(노란색) 다수가 형성된 단백질-금 복합 나노신소재의 투과전자현미경(TEM) 사진과 모식도

▲ 그림 3. 단백질-금 복합 나노신소재의 암세포와의 선택적 결합 및 흡수
암세포 선택적 결합 펩타이드가 없는 단백질-금 복합 나노 신소재(a)와 달리 표면에 펩타이드가 존재하는 단백질-금 복합 나노 신소재(b)만 암세포에 흡수되어 형광(붉은색, CY)이 관찰되었다. 나아가 펩타이드가 있는 단백질-금 복합 나노 신소재를 처리하더라도 항체로 암세포 표면의 결합 수용체를 포화시킨 경우(c)에는 형광이 관찰되지 않는 것을 통해 암세포의 흡수가 펩타이드와 결합 수용체의 선택적 결합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 그림 4. 단백질-금 복합 나노 신소재의 암 발병부위로의 전달 효능
암세포 선택적 결합 펩타이드가 없는 단백질-금 복합 나노신소재(위)와 암세포 선택적 결합 펩타이드를 갖는 단백질-금 복합 나노신소재(아래)에 각각 형광물질을 달아 실험용 쥐의 정맥에 주입한 뒤 시간에 따른 암 발병 부위로의 선택적 전달효능을 비교한 결과 펩타이드를 갖는 쥐에서 모든 시간대에 높은 형광(붉은색)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생쥐의 암 발병부위에 근적외선 레이저를 50분간 쬐는 광열치료를 수행하고 5일 뒤 암세포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단백질-금 복합 나노 신소재를 주입한 실험용 쥐(C)에서만 암세포 괴사가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금 나노입자(위), 단백질-금 복합 나노 신소재(가운데) 및 대조군인 정제수(아래)를 각각 실험용 쥐의 정맥에 주사한 후 체내 장기(간)의 변화를 관찰해 보았다. 그 결과 21일 동안 나노독성에 의한 심각한 장기 손상을 보이며 암시야 현미경 상에서 강한 산란을 나타내는 금 나노입자와 달리 단백질-금 복합 나노 신소재의 경우 장기 손상 없이 금 축적에 의한 산란 현상이 1일 이후에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 왼쪽과 오른쪽 그림은 정맥 주사 후 1일째와 21일째에 암시야 현미경을 통해 장기(간)에 있는 금의 양을 확인한 사진을 확대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