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학 뉴스
2017 교환학생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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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GW 교환학생 : 아주 새롭게, 새로운 곳에서
마영진(산공12)
나는 2017년 1월초부터 5월말까지, 미국 워싱턴 dc의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교환학생을 다녀온 학우 중에 그것을 추천하지 않는 경우는 보지 못했었는데, 그 이유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즐겁고 & 보람차기까지 한 한 학기였다.
교환학생 생활 관련해서는 여러 후기들이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흔치 않은) 공대생으로서의 교환학생 경험 및 공과대학이 협정을 맺고 있는 학교가 사실상 GW 하나이므로, 이 학교의 특수성을 위주로 작성하였고, 마지막에 간단히 내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교환학생은 아주 좋은 경험이고 대다수의 경우에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공대”에 속해있다는 점은 아주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특히나 연구 및 리서치 부서 등에 파견되어 통상적인 공대생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면, 교환학생으로서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 향후 진로와 어떻게 연결될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새로운 경험을 몇 가지 사항으로 요약하자면,
첫째, 마치 신입생이 다시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친구들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사귀어 가면서, 스스로의 몰랐던 모습을 알 수 있다.
둘째, 정말 미국은 한국과 (문화적으로) 반대의 나라라고 생각한다. 인종의 다양성 및 성적 자기결정권의 존중, 우리보다 “라이프”가 훨씬 강조되어 있는 삶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셋째, 첫 번째 사항과 연결고리에 있는 사항이지만, 나를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말 자유롭게 자기 생각하는 대로 한 학기가 흘러간다.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말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정말 돈으로 쉽사리 살 수 없는 경험이지만, 공대생의 경우에는 장래와 연결되는지를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신소재공학과 등 몇 몇 학부는 GW에 개설되어 있지 않으며, 공과대학 과목 자체가 학업적인 연결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업적인 면에 대해서 덧붙이자면, 우선 GW자체는 IA (International Affairs) 및 Business가 많이 발달해 있는 학교다. 세계 정치 중심지에 위치한 학교이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IA는 Ivy League에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학업량과 자부심을 자랑한다. 상대적으로 공과대학의 평판은 낮지만, 학교 자체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며 타 과와 균형을 맞추고자 하고 있다.
수업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매 주 대부분의 수업에 과제가 주어지며, 중간 및 기말고사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나라 학원과 같은 느낌인데, 그냥 학교 수업만 따라가도 시험에 닥쳐서 크게 밤을 샐 일은 없다 (물론 과제를 다 했을 경우에…). 학생들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단계에서 미적분 등의 계산 등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지, 한국 이과생 입장에선 굉장히 쉬운 적분조차 계산기 없이는 못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솔직하게 덧붙이자면, 뭔가 망한 느낌이 들었는데 결과는 상위권이더라 라는 얘기를 같이 간 교환학생끼리 많이 했었다.또한 교수님이 평균적으로 굉장히 친절하시므로, 미국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다면 교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나중에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내 교환학생 경험을 소개하자면, 나는 영어를 늘리는 것과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목표였다. 여행으로 느낄 수 있는 문화는 피상적이고 한정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지 학우들과 같이 취미 등을 공유하는, 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찾았다. 이런 결과로, (교환학생 중에는 독특하게) Alpha Kappa Psi라는 Business Fraternity에 가입하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영 학회 정도의 개념인데, 이 Fraternity에 Pledge (정식 Brother로 인정받는 과정을 Pledge라고 한다)하는 과정에서, 같은 Pledge Class Member 들과 Fund Raising (도넛 팔기)를 했던 건 끝나고 나서는 참 좋은 추억인 것 같다. Fraternity 소속의 여러 사람들을 사귈 수 있었는데, 물론 미국인부터 시작해서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싱가폴, 홍콩, 영국 등, 정말 많은 국가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It’s a really good chance to do the things you’ve never done
bef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