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학과 이광호 교수

고려대학교 공과대학(학장 김용찬) 건축학과 이광호 교수가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163(ISO TC 163: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Technical Committee 163, 건축물 에너지 성능) 워킹 그룹22(WG22: Working Group22) 의장(Convenor)에 선임됐다. 이에 이광호 교수는 ‘바닥공조 시스템의 에너지 성능 측정법’에 관한 국제표준(ISO 7615 시리즈) 제정 총괄책임자로 향후 폭넓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바닥공조 시스템은 기존의 천장 취출형 공조 시스템에 비해 재실자의 열 쾌적성 및 실내 공기질(IAQ) 향상, 가구 배치의 유연성, 생애주기 비용 감소, 에너지 효율성 개선 등과 같은 다양한 이점을 지녔다. 최근에는 친환경 건축물(Green Building)에 전통적인 천장 취출형 공조 시스템의 대안으로 바닥공조 시스템을 도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바닥공조(Underfloor Air Distribution) 시스템 계통도

하지만 바닥공조 시스템과 관련한 국제표준이 전무하기 때문에 용어, 기술 사양, 성능 측정법 등을 포함해 바닥공조 시스템에 대한 일련의 ISO 표준 제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ISO TC 163 WG22 신임 의장인 이광호 교수는 미국, 일본, 이탈리아, 중국, 세르비아 등 관련 전문가들을 이끌며 회의 주관 및 국제표준 제정을 활발하게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광호 교수는 건축환경설비 분야의 전문가로서 지난 2011년부터 ISO에서 건축물 에너지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에 참여해 왔다. 특히, 2013년부터 현재까지 ISO TC 163 WG17 의장직 또한 맡고 있어, 이번 선임과 함께 ISO TC 163 내 WG17과 WG22 총 2개의 의장직을 수임하는 남다른 이력으로도 주목을 받게 됐다.  / 공과대학신문